[디즈니 100주년] '카지노' '간니발'…디즈니 중심 될 아태지역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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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11-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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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카지노' 스틸컷[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월트디즈니컴퍼니가 다음 해 100주년을 맞는 가운데 디즈니+ 측은 보다 더 많은 아태지역 콘텐츠를 발굴해낼 예정이다. 뛰어난 상상력과 탄탄한 만듦새로 글로벌 시장을 휘어잡겠다는 포부다.

30일(현지 시간) 오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2부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다음 해 월트디즈니컴퍼니의 100주년을 기념해 극장 개봉 영화 및 스트리밍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로 400여명의 아태지역 파트너와 취재진이 참석했다.

제시카 캠 앵글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은 "아시아 태평양은 로컬 콘텐츠 시청 시간이 90%에 육박하는 지역이다. 아태지역에서 최고의 스토리를 발굴해서 보여주는 것이 디즈니의 장기적 성공을 이끌 핵심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시카 캠 앵글 총괄은 지난해 1차 아태지역 쇼케이스 이후 아시아 유명 감독과 제작진이 디즈니와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며 "계속해서 A급 스타·감독과 함께 프랜차이즈 콘텐츠를 만들고 시리즈물로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태 지역의 콘텐츠는 나라마다 각각 다른 성향을 보였다. 제시카 캠 앵글 총괄은 "그룹 방탄소년단의 콘텐츠를 독점 공개해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K-POP 관련 프로그램을 다수 론칭할 계획이다. 일본은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를 제작하고 호주·뉴질랜드 지역은 고품격 드라마, 인도네시아 등은 호러 장르로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디즈니+ '간니발' 스틸컷[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내년 공개될 아태지역 콘텐츠는 그야말로 다채롭다. 일본은 데즈카 오사무 감독의 애니메이션 '피닉스 에덴17', AI 휴먼로이드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신듀얼리티', 로맨스 애니메이션 '무라 인 러브'를 제작하고 인기몰이 중인 '도쿄 리벤저스'의 시즌3를 내놓는다. 실사 드라마도 세 편이나 공개된다. 일본 인기 배우 마켄유가 주연을 맡은 '드래곤즈 오브 원더하츠'와 '하우스 오브 더 아울', 야기라 유야·요시오카 리호 주연의 '간니발'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인도네시아 공포 시리즈 '피의 저주', 슈퍼 히어로 시리즈 '티라', 로맨스 '결혼 계약서: 더 시리즈'도 놓쳐서는 안 될 콘텐츠다.

한국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먼저 유재석·이광수·유리가 출연해 인기몰이했던 예능프로그램 '더 존' 시즌2가 제작되고, 이성민 주연 스릴러 '형사록'도 새로운 시즌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연희·문소리·홍종현·정윤호 주연의 성장 드라마 '레이스', 지창욱·위하준 주연 범죄 드라마 '최악의 악'이 공개된다.

디즈니+ '커넥트'[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또 방탄소년단·제이홉·슈퍼주니어·NCT127의 콘서트와 비하인드가 담긴 음악 다큐멘터리가 글로벌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오는 12월 개봉하는 작품들도 소개됐다. 강윤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민식·손석구가 주연을 맡은 '카지노',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배우 정해인·고경표·김혜준의 '커넥트', 김영광·이성경 주연 '사랑이라 말해요', 강풀 웹툰 원작, 조인성·한효주·류승룡 주연의 '무빙'이 K-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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