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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사진=연합뉴스]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가 오는 7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막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2030년까지 추진할 새로운 생물다양성 전략 계획 등이 채택될 예정이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COP15가 7~19일(현지시간)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지난 2020년 중국 쿤밍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연기돼 지난해 10월 온라인으로 1부 회의가 열렸고, 2부는 몬트리올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번 총회에는 196개 당사국과 국제기구·전문가 등 여러 이해 관계자가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환경부·외교부·해양수산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산림청·농촌진흥청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꾸려진 정부대표단이 참가한다. 수석대표는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이 맡는다.
COP15에서 2030년까지 추진할 새로운 생물다양성 전략 계획인 '2020년 이후 글로벌 생물다양성 체계(포스트-2020 GBF)'를 채택할 예정이다. 협약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실천 항목 등 세부적인 추진 전략도 논의한다.
새 GBF는 '아이치 목표'(2011∼2020년) 종료에 따라 만든 2021~2030년 신규 전략 계획이다. '자연과 조화로운 삶'이라는 비전을 2050년까지 달성하기 위한 2050 목표(4개)와 2030 실천목표(22개), 이행·평가와 관련된 사항 등으로 만들어진다. 우리나라는 생물다양성 손실을 멈출 도전적 목표 설정과 실천적인 전략 계획 채택·이행을 지지하며 협약 이행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서열정보 △자원동원·재정 메커니즘 △해양·연안 생물다양성 △합성생물학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DNA 염기서열 같은 유전자원정보에 관한 이익 공유 적용 방안을 논의하는 디지털서열정보와 개발도상국 이행을 지원하는 자원동원·재정 메커니즘은 당사국 간 치열한 협상이 예상되는 분야다.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김종률 국장은 "생물다양성 손실은 기후위기와 더불어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번 총회가 이를 멈추기 위한 전 지구적 행동에 착수하는 회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도 협약 이행을 위해 '포스트-2020 GBF'를 반영한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내년에 수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생물다양성협약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 등을 목적으로 1992년에 채택한 유엔환경협약이다. 2년마다 당사국총회를 열고 협약 이행을 위한 결정문 채택, 국제사회 생물다양성 보전 목표 설정·이행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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