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에릭슨엘지는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최근 에릭슨이 발간한 모바일 시장 보고서에 관해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5G 가입자 수는 LTE(4G)보다 2년 더 빠른 올해 말 10억명을 달성할 전망이다.
또, 인도 등에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5G 기반 고정무선접속(FWA) 연결이 기존 예상치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FWA란 유선 대신 무선으로 각 가정에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어 "FWA 가입자 수는 올해 1억명에서 2028년 3억건으로 6년 사이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에서 FWA 서비스가 등장할 가능성은 일축했다. 박 컨설턴트는 "국내에는 100·500Bbps를 넘어 기가 인터넷(1Gbps)까지 일상화될 정도로 유선망 상황이 우수한 만큼 이동통신 3사가 FWA 서비스를 출시할 요인이 적다"고 말했다.
5G 서비스 범위 확대는 한국·미국·중국 등이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컨설턴트는 "5G는 한국이 서비스하는 3.5㎓ 주파수 대역을 포함한 중대역(서브 6㎓)이 가장 중요한 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LTE보다 넓은 밴드폭으로 데이터 통신 속도를 포함한 네트워크 성능 전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현재 농어촌 지역에 추진 중인 이통3사 5G 공동망 구축이 완료되면 명실상부한 5G 전국망(네이션와이드)이 될 것"이라며 "5G 서비스 범위 확대는 한국이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5G 서비스 범위 확대 속도는 LTE보다 28%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
5G 트래픽은 2022년 100EB(엑사바이트, 1EB=10억GB)에서 2028년 453EB로 4.5배 증가할 전망이다. 2028년에는 5G가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6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스마트폰이 일으키는 트래픽량 평균은 2022년 15GB에서 2028년 46GB로 급증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5G 트래픽량 평균은 전 세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5G 트래픽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틱톡·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소비되는 소셜 미디어 영상이다. 지역과 이통사 별로 차이가 있지만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9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 스트리밍)는 이보다 조금 비중이 낮은 10~35%를 점유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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