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삼성전기에 대해 내년 1분기 저점으로 업황이 회복되고, 영업이익 증가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9만원을 제시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91억원으로 종전 추정(2340억원), 컨센서스(2224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매출은 2조1500억원으로 컨센서스(2조2300억원) 대비 하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실적 부진의 배경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 부진과 PC 수요 둔화로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가동률 하락, 선제적인 재고조정(감산 노력) 반영으로 MLCC 부문의 수익성 부진, 비수기 진입으로 카메라모듈과 기판 사업의 매출 둔화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업황은 회복되고, 영업이익 증가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2022년 4분기 1391억원에서 2023년 1분기 2121억원, 2분기 2314억원이 추정된다”며 “실적 저점은 2022년 4분기, 업황 저점은 2023년 1분기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3년 1분기 업황 저점의 배경은 2023년 2분기 글로벌적으로 스마트폰, TV 중심으로 신모델 출시가 예상된다”며 “2022년 4분기 적극적으로 고객과 삼성전기가 재고조정을 진행 이후에 2023년 1분기 중으로 가동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카메라모듈의 매출증가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애플이 처음으로 폴디드 줌 카메라를 적용한 가운데 중국, 구글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도 채택 증가로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 매출 성장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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