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2023년 소비 유행 키워드로 이를 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co-EXIST'는 다가오는 변화 속 나와 다른 것들을 인정하고 이를 수용하며 만들어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뜻한다.
E는 ‘소비 디톡스의 시대(Era of Consumption Detox)’라는 뜻을 담았다. 소비를 무작정 줄이기보단,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가성비 있고 현명하게 소비하려는 생활 모습을 의미한다. 실제로 연구소가 자사 고객의 올해 1~9월 유통기한 임박 식품몰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용 건수는 22%, 회원 수는 17%, 금액은 10%씩 각각 늘었다.
I는 ‘하이브리드 라이프(In the Hybrid Life)’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디지털·로봇 기술이 발달해 인간과 기계가 조화를 이루는 일상 공간들이 많아지는 걸 뜻한다. 신한카드 고객의 1~9월 무인 매장 이용 건수는 작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탁소 무인 매장은 22%, 아이스크림은 31%, 간편식 86%, 카페 96%, 문방구 무인 매장은 623%씩 각각 급증했다.
S는 ‘건강 스펙 시대(Spec for the Healthy Life)’다. 이제 건강은 단순히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해서 개선해야 하는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몸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도 포함된다. 신한카드의 올 3분기 정신건강의학과 이용 회원 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보다 16% 증가했다.
T는 ‘컬러풀 소사이어티(Think of Colorful Society)’다. 소수 집단이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여겨지며, 이들을 겨냥한 사업이 주목받는 현상을 뜻한다. 일례로 '먹방'이 주류를 이루던 식문화 콘텐츠도 ‘대식좌’. '소식좌’ 등으로 세분화가 이뤄지는 추세다. 이혼한 이들을 의미하는 '돌싱'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개선되면서 새로운 가치관이 존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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