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밝힌 포부다.
지난 10월 6일 취임한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은 취임 두 달여 만인 12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김장실 사장은 "한국 문화의 위상이 달라졌다. 과거 외래문화를 일방적으로 수입하던 '문화 수신국'에서 전 세계를 놀라게 하는 '문화 발신국'으로 도약했다"고 짚고 "'세계인이 감동하고 국민이 행복한 K-관광'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4대 중점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사는 우선, 코로나19 확산 후 3년여 만에 재개된 방한 관광시장에 활기를 북돋우기 위해 방한외래객을 위한 콘텐츠를 확충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방한관광 콘텐츠를 대폭 확충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이들이 여행을 통해 설렘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역인구소멸지역을 관광 콘텐츠로 회생시키겠다"며 "지역에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지역관광 매력을 전파하고, 체류여행을 강화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후 대중가요 로드, 전설로드 등 지역별 스토리를 강화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고 전한 김 사장은 "정부와 논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를 대상으로 한 경영 비전도 밝혔다.
김장실 사장은 "한국관광 5대 플랫폼을 주축으로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협업 지원해 기술 융합형 관광벤처 1200개를 발굴하고, 관광 유니콘기업 3곳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사장은 2027년 세계경제포럼(WEF) 관광발전지수 관광 ICT 부문 3위 달성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데이터에 기반한 관광서비스 제공 등 '관광의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김 사장은 "여행자가 선호하는 분야 미리 수집하고 이를 통한 타킷 마케팅에 주력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끝으로 "최근 '세계에서 많이 검색된 여행지로 서울이 전 세계 4위를 차지했다'는 내용의 글로벌 여행 플랫폼(OTA) 분석 자료를 봤다.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의 위상과 방한 의향이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과감한 혁신으로 변화를 선도하고, 국민과 업계, 유관기관과 활발히 소통해 한국 관광산업의 대도약을 이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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