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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13번째 원전, 신한울 1호기 12년 만에 준공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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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최주호 기자
입력 2022-12-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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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심 설비와 코드 등 모두 국산화…기술적 자립

  • 2020년 완공, 1년 6개월 시운전, 올해 12월 상업 운전 돌입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 행사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북의 13번째 원전인 신한울 1호기가 건설을 시작한 지 12년 만인 14일 준공식을 갖고 상업 운전에 들어간다.
 
이날 준공식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국회의원, 울진군수, 한수원 사장, 지역 주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한민국의 27번째 원전이자 경북의 13번째인 신한울 원전 1호기는 냉각재 펌프(RCP)와 원전계측 제어시스템(MMIS) 등 핵심 설비와 코드 등을 모두 국산화해 기술적으로 자립한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1400)’이다.
 
2010년 착공해 10년 만인 2020년 완공하고 1년 6개월의 시운전 끝에 2022년 12월 상업 운전에 돌입한다.
 
같은 노형의 원전이 앞서 아랍에미리트(UAE)로의 수출에 성공했고 지금은 정부에서 체코와 폴란드 등으로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당초 2017년 준공 후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경주·포항 지진에 따른 부지 안전성 강화 조치, 기자재 품질 강화 및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PAR) 품질 검증 등의 이유로 당초 계획보다 약 5년 여 늦게 준공·상업 운전 일정이 지연됐다.
 

신한울 1·2호기 전경. [사진=경상북도]

신한울 원전 1호기 상업 운전으로 올겨울 전력 수급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신한울 1호기는 발전 용량 1400㎿(메가와트)로 연간 예상 발전량은 약 1만 424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경북의 전력 사용량의 23.5%에 달하는 규모로 국내 총 발전량의 약 1.8%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신한울 1호기 가동으로 전력 공급 능력이 지난해보다 5.5GW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북 동해안은 중수로와 경수로 등 모든 원자로형의 원전이 가동 중에 있고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장까지 위치하고 있어 원자력 산업 및 R&D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거점 지역이다.
 
전 세계 추세인 원전 세일즈 시대에 맞춰 경북도가 원전 수출과 원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 및 원자력 관련 연구 개발의 메카로 발돋움해 나가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신한울 1호기 준공으로 경북은 국내 원전 25기 중 13기의 원전이 가동하는 국내 최대의 원전 밀집 지역으로 국가 전력 수급 계획과 에너지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난 정부에서 중단했던 신한울 3·4호기 조기 건설 재개를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다수의 일자리가 창출돼 희망·행복 경북을 건설하는데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공정률은 99%인 신한울 2호기도 내년 초 운영 허가를 취득해 내년 9월 경 상업 운전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에서 적극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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