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CES서 세계 최초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모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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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12-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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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배율 스마트폰 광학줌 촬영…'줌 액츄에이터' 독자 개발

LG이노텍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세계 최초 카메라모듈을 공개한다.
 
LG이노텍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을 처음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세계 최초다.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은 전문 카메라에 주로 적용하던 망원 카메라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초소형 부품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카메라모듈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고배율인 4~9배 구간에서 광학줌 촬영이 가능하다.
 
LG이노텍은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4~9배율 사이 모든 구간에서 또렷하고 깨끗한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 줌 액츄에이터(초점거리를 바꾸거나 초점을 맞추기 위해 렌즈를 움직여주는 부품)를 독자 개발했다. 정확도는 물론 구동 속도와 내구성이 높고 배터리 소모가 적다.
 
줌 액츄에이터는 화질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카메라모듈 핵심 부품이다. 초점이 맞도록 여러 개의 렌즈를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여야 고화질의 촬영물을 얻을 수 있다.
 
모듈 두께를 최소화해 스마트폰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일명 ‘카툭튀’ 디자인도 완전히 없앴다. 일반적인 광학줌 모듈은 고배율일수록 초점거리가 길어 모듈이 두껍다. 다만 렌즈 설계와 모듈 구조를 새롭게 혁신해 카툭튀를 해결했다.
 
현재 퀄컴의 신규 프리미엄급 스냅드래곤8 2세대 모바일 플랫폼에 탑재될 광학식 연속줌용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LG이노텍과 퀄컴은 CES 2023에서 제품 공개를 시작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대상 공동 프로모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정철동 사장은 “스마트폰용 카메라는 프리미엄급 폰을 중심으로 광학줌의 성능을 높여 나가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선도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과 감동을 제공하는 혁신 제품을 한발 앞서 선보이며 고객가치를 지속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사진=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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