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의 수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수출지원기관 예산의 60% 이상을 내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 활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올해 수출은 6800억 달러 이상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국의 금리인상과 소비위축으로 경제 하방 압력이 증대되는 등 앞으로 마주할 수출 여건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내년 최대 260조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하고 수출품 생산을 위한 제작자금 대출 보증 한도를 기존 7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한다.
수출채권 유동화 지원 규모를 500만 달러에서 700만 달러로 늘리고, 수출 초보기업을 위한 수출성장금융도 제공한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주요국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으로 수출 중소기업의 79%가 현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며 "해외마케팅, 금융, 시장 다변화 지원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 차관은 "중소기업들이 수출현장에서 직면하는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이 정부의 2023년 수출 활성화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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