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지하철 3호선 선로 화재 여파로 출근길 서울 은평구와 서대문구 일대는 버스 이용객으로 넘쳐났다. 승객을 포화 상태로 태운 일부 버스가 정거장을 무정차하는 일이 반복되자 버스 탑승을 포기하고 걸어서 광화문 등 도심 방향으로 가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서울 녹번동에서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김모씨(47)는 “3호선 화재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평소 이용하던 지하철 대신 버스를 기다리다 계속 무정차해 아예 걸어가려 한다”며 “회사에는 양해를 구했다. 날도 추운데 언제 도착할지 막막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지하철 화재로 사실상 유일한 대중교통이 된 이날 출근길 버스에 이용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할 뻔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운 좋게 버스를 탔다는 한 20대 여성은 “지하철 화재 탓에 승객을 너무 많이 태우고 가다 보니 버스 안에서 한 여성이 숨을 못 쉬어 승객들이 소리를 치며 자리를 양보하는 장면을 조금 전에 목격했다”며 “버스 안은 아비규환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3호선 운행이 재개된 오전 8시 35분께 뒤늦게 열차 운행 중단과 관련한 대책을 내놨다. 373개 모든 시내버스 노선(7002대) 출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을 오전 10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열차 운행이 재개됐고, 상당수 시민이 불편을 겪은 뒤라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하철 3호선은 이날 오전 6시 24분께 발생한 화재로 약수역~구파발역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전면 중지됐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7시 36분께 화재가 진압된 후 서울교통공사의 안전점검을 거쳐 오전 8시 12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서울 녹번동에서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김모씨(47)는 “3호선 화재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평소 이용하던 지하철 대신 버스를 기다리다 계속 무정차해 아예 걸어가려 한다”며 “회사에는 양해를 구했다. 날도 추운데 언제 도착할지 막막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지하철 화재로 사실상 유일한 대중교통이 된 이날 출근길 버스에 이용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할 뻔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운 좋게 버스를 탔다는 한 20대 여성은 “지하철 화재 탓에 승객을 너무 많이 태우고 가다 보니 버스 안에서 한 여성이 숨을 못 쉬어 승객들이 소리를 치며 자리를 양보하는 장면을 조금 전에 목격했다”며 “버스 안은 아비규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열차 운행이 재개됐고, 상당수 시민이 불편을 겪은 뒤라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하철 3호선은 이날 오전 6시 24분께 발생한 화재로 약수역~구파발역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전면 중지됐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7시 36분께 화재가 진압된 후 서울교통공사의 안전점검을 거쳐 오전 8시 12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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