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상하이종합 5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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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3-01-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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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지수 0.08%↑ 선전성분 0.32%↑ 창업판지수 0.9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6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42포인트(0.08%) 상승한 3157.64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35.72포인트(0.32%) 오른 1만1367.73으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22.68포인트(0.95%) 뛴 2422.14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385억 위안, 4995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가구(1.75%), 화공(1.39%), 발전설비(1.32%), 유리(1.13%), 차신주(0.81%), 자동차(0.79%), 비철금속(0.66%), 방직(0.65%), 기계(0.63%), 석유(0.53%), 시멘트(0.51%), 석탄(0.50%), 전자(0.26%), 전력(0.1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호텔 관광(-2.32%), 제지(-2.16%), 교통운수(-1.61%), 식품(-1.39%), 방직(-1.34%), 의료기기(-1.34%), 조선(-1.31%), 개발구(-1.07%), 바이오제약(-0.94%), 전자 IT(-0.89%), 농·임·목·어업(-0.62%), 부동산(-0.61%), 환경보호(-0.39%), 비행기(-0.39%), 가전(-0.24%), 금융(-0.21%), 주류(-0.16%), 철강(-0.1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당국이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5일 '첫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동태적 조정을 위한 통지'를 발표해 신규 주택 가격이 전년 및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하락한 도시는 첫 주택 구입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한을 인하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말까지 첫 신규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하향 조정하기로 한 것에서 연장된 것이라고 중국 증권시보가 6일 전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중국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자 당국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추가 인하를 허용한 바 있다. 

아울러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60억6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44억7200만 위안이 순유입됐고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도 15억9500만 위안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만 누적 외국인 순매수액이 200억 위안을 웃돌았다.

위안화 강세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14위안 내린 6.891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2%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원빈 민성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 경제 펀더멘털(경제 기초)의 회복과 안정적인 물가가 위안화 환율 안정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위안화 환율이 한동안 변동성을 보일 것이지만, 끝내 하락해 장기적으로 합리적 구간을 찾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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