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7개월여 만에 1,240원대에서 거래를 마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1원 하락한 1243.5원에 마감했다. 이는 7개월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환율이 1240원대에 진입한 것은 작년 4월 이후 9개월여 만이다. 환율 하락폭 역시 작년 11월 11일 59.1원 폭락한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 하락세는 장 초반부터 이어졌다. 전 거래일보다 13.6원 내린 1255.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250원 밑으로 내렸다. 이후 장중 한때 1242.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원·달러환율은 앞서 지난주 금요일에도 1274.3원에서 시작해 1268원대에 장을 마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원·달러환율이 급락한 배경으로 미국의 임금상승률 둔화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임금상승률이 둔화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높아지고, 달러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낮아져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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