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오리건 포틀랜드에 위치한 인텔 존스팜 캠퍼스 전경 [사진=최은정 기자]
알파고와 한돌 모두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인 딥러닝을 거쳐 탄생했다. 딥러닝은 현대적인 AI 구현의 핵심 원리인데, 이러한 복잡한 계산이 가능하려면 컴퓨터·서버 성능이 뒷받침돼야 한다.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성능뿐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능도 중요해지는 추세다. CPU에 여러 개 GPU를 추가할수록 데이터 학습을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딥러닝 학습과 같은 고성능컴퓨팅(HPC)에 적합한 CPU 제품군 '제온 맥스'와 GPU 제품군 '데이터센터 GPU 맥스'를 선보였다. 두 맥스 시리즈는 각각 인텔의 최신 서버용 CPU·GPU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일체화해 AI 딥러닝과 같은 대규모 연산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차세대 알파고를 비롯한 여러 AI 모델이 더 쉽고 빠르게 완성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인텔은 지난달 13~14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에 위치한 자사 존스팜 캠퍼스에서 전 세계 기자를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은 HPC 랩 실에 마련된 오로라 테스트베드 '보렐리스(Borealis)'의 일부다. [사진=인텔]
인텔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에 있는 존스팜 캠퍼스에서 오로라 테스트베드 투어를 진행했다. 자칭 '보렐리스(Borealis)'라고 부르는 이 테스트베드는 존스팜 캠퍼스 내부 HPC 랩에 지난 2021년 4월 마련돼 오로라의 기술을 평가·검사하고 디버깅(오류 수정)한다. 보렐리스는 랙 두 대 규모 128개 컴퓨팅 서버로 구성됐는데, 이는 ANL의 오로라 테스트·개발 시스템 '선스폿(Sunspot)'과 동일한 구조다.
더 구체적으로 보면 보렐리스의 각 서버는 △6개 데이터센터 GPU 맥스 시리즈와 연결된 두 개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64기가바이트(GB) DDR5 메모리 16개 △제온 CPU 맥스 시리즈(업그레이드 예정) 등 구성 요소가 포함된다. 물로 열을 식히는 수냉 시스템도 설치돼 있다.

보렐리스를 구성하는 서버 한 개(시연용) [사진=인텔]
데이터센터 GPU 맥스 시리즈는 1000억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물리학과 금융 서비스, 생명과학 등 분야 AI 연구 과정에서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빠르게 돕는다. 제온 CPU 맥스 시리즈와 함께 사용할 경우, 분자역학 시뮬레이터(LAMMPS)에서 전 세대 대비 최대 12.8배 높은 성능을 보인다는 게 인텔의 설명이다.

인텔이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제온 맥스 GPU 시리즈' 제품 개요 [사진=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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