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증시는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9.12포인트(0.28%) 상승한 3293.28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8.67포인트(0.15%) 내린 1만2094.94으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8.03포인트(0.31%) 하락한 2565.15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556억 위안, 558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1.19%), 호텔·관광(-1.15%), 오토바이(-1.15%), 비행기(-0.58%), 도로·교량(-0.44%)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발전설비(1.83%), 철강(1.00%), 전력(0.89%), 제지(0.70%), 석유(0.6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5억9900만 위안이다. 이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7억8700만 위안이 들어왔고 홍콩을 통해 선전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 1억8800만위안이 빠져나갔다.
쥐펑(巨丰)투자컨설팅은 현재 A주 투자자들의 심리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여전히 △지정학적 갈등 △달러 긴축 △경기 침체를 꼽았다. 그러나 쥐펑투자컨설팅은 이내 곧 세 가지 리스크가 개선될 것이며 A주가 강세장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파이 풍선’을 두고 미·중의 대립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13일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정찰 풍선’이 10여 차례에 걸쳐 중국 영공에 불법 침입하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의 주장은 거짓”이라면서 즉각 반박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15위안 내린 6.813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2%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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