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에 일장기 내건 주민, 목사였다..."韓 폄하·비하·혐한 의도 0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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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3-0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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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캡처]

3·1절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내건 주민이 교회 목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3·1절에 일장기를 내걸어 논란을 일으켰던 세종시의 한 아파트 주민인 부부와 나눈 인터뷰가 방송됐다. 남편 A씨는 세종시의 한 교회 목사다.

A씨는 '굳이 왜 3·1절에 일장기를 걸었는가'라는 질문에 "과거사에 얽매이지 말자는 것이다. 저는 한국과 일본의 어떤 역사에 대한, 과거에 대한 인식을 좀 접어두고 앞으로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의미였다. 한국을 폄하하거나 비하하거나 혐한을 하는 의도는 정말 0%도 없었다"고 답했다.

특히 항의하는 주민을 향해 '유관순이 실존 인물이냐'고 물었던 부인 B씨는 "실제로 유관순 사진 속 인물이 절도범이었다고 하더라.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 자료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거다. 일제 치하 때 근대화가 된 건 사실이다. 저는 갑자기 일장기를 보고 자기네가 애국열사가 돼서 누구를 죽이겠다느니 그런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장기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A씨는 "누군가가 한·일 우호 관계에 표식을 하기 위해서 응원을 하기 위해서 일장기를 게양했다고 한다"면서 한일합병조약과 관련해서는 "대일본제국의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영상 속 교회가 실제로 어디에 있는지, 어느 교단 소속인지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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