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씨름 종목 전국대회를 연이어 유치한 가운데 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다짐협약을 지난 14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시장, 대한씨름협회 황경수 회장, 제천시의회 이정임 의장, 제천시체육회 안성국 회장, 제천시씨름협회 유현수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와 씨름협회는 협약서 서명과 간단한 기념촬영 후 두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상호 협조를 다짐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시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씨름 종목 전국대회를 연이어 개최한다. 이 같은 성과는 치열한 유치경쟁을 뚫고 가져온 것이라 더욱 값지다.
‘전국장사씨름대회’는 국내 프로 씨름선수가 총출동하는 대회로 모래판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기술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다. 최근 대중 인기와 관심이 날로 늘어나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 가는 씨름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 개최되는 ‘전국씨름선수권대회’는 초중고‧대학, 일반부까지 1500여명이 참가하는 전국 최대규모의 씨름대회다.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선수단과 학부모 등 관계자들이 3년동안 8일씩 지역을 찾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규 시장은 “최근 스포츠도시로 각광받고 있는 제천에서 전국 최고의 씨름대회 2개를 동시에 유치해 매우 기쁘다”며 “대회 흥행과 성공을 위해 씨름협회를 비롯한 유관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올해 7월 개최 예정돼 있는 전국장사씨름대회의 흥행 및 붐업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준비와 전국적인 홍보를 추진하는 동시에, 올해 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제천시만의 고유 브랜드 대회를 신설하기 위해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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