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9일 전주역 광장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유성기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장, 윤동희 코레일 전북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역사 개선사업의 본격적인 착공을 알리는 합동브리핑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3개 기관장은 앞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되는 전주역사를 소개하고, 향후 공사 일정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안내했다.
전주역사 개선사업은 전주시와 국가철도공단, 코레일이 위·수탁 협약서를 체결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5년까지 총 450억원(국비 300억원, 철도공사 100억원, 전주시 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현 전주역사를 보존하고 뒤편에 새로 증축되는 신축역사는 국내 역사로는 최초로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추진됐다.
‘풍경이 되는 건축: 과거와 미래의 공존’을 주제로 디자인된 신축역사는 지상 3층~지하 1층으로 계획돼 현재 여객시설 대비 대합실과 고객 편의시설 등이 약 4배 크게 확장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협소했던 주차장도 이전·확장을 통해 총 차량 228대가 주차할 수 있는 지상 및 지하 주차공간을 확보하게 돼 전주시민들의 주차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택시 대기장소와 일반차량 및 주차장 진입차량의 동선을 분리하는 교통체계 개편을 통해 기존 역사 광장에서 발생하던 교통 정체를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전주역사 개선사업과 더불어 인근 옛 농심 부지에 시내·고속버스 복합환승장과 108면 규모의 주차장, 관광기능 등을 갖춘 혁신관광소셜 플랫폼이 함께 들어설 예정인 만큼,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해지고, 전주를 찾은 관광객이 더욱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범기 시장은 “새롭게 바뀌는 전주역은 국내 최초로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디자인으로, 기존역사는 보존하고 뒤편에 새로운 역사를 신축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전주의 얼굴로 다시 세워지게 될 것”이면서 “이번 개선사업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추진돼 새로운 전주역사가 전주의 첫 얼굴이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국가철도공단, 코레일과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