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와 함께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국제표준(XBRL) 재무제표(본문) 작성 설명회를 개최한다. XBRL에 익숙치 않은 비상장법인 재무제표 작성·공시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24일 비상장법인의 XBRL 재무제표(본문) 작성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비상장법인 중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하는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법인 등 주요 비상장법인은 올해 3분기보고서부터 재무제표 본문을 XBRL로 작성·제출해야 한다. 현재 비금융업종 상장법인이 재무제표 본문을 XBRL로 작성 중이며 깊은 지식이 없어도 교육만 받으면 금융감독원에서 개발한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용이하게 작성이 가능하다.
다만 비상장법인의 경우 XBRL에 익숙치 않을 뿐 아니라 공시 인프라도 상대적으로 부족해 XBRL 재무제표를 처음 작성·공시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금감원은 한공회 등과 함께 비상장법인의 XBRL 재무제표 작성을 지원하기 위한 상시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안내 및 실무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금융업종은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등 소속 금융협회가 XBRL 재무제표 작성을 상시 지원한다.
비금융업종은 공시 교육 등을 제공할 협회 등이 없는 만큼 금융감독원과 한공회가 지원할 예정이다. 또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한공회 5층 대강당에서 비금융 비상장법인 공시·회계 실무자 및 중·소형 회계법인 대상의 오프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 강사로는 금감원 전가오시팀과 한국 XBRL본부 소속 공인회계사 등이 참석한다. 신청은 한공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교육 참석이 어려운 비상장법인 실무자를 위해 동영상 강의도 제공된다. 동영상 강의는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DART) 접수시스템과 한공회 홈페이지 등에 게시된다. 또 한공회와 협력해 1대 1 교육이 가능한 헬프데스크를 운영하는 등 상시 지원도 제공한다.
금감원은 내년 3분기부터 XBRL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는 비상장법인에 관련 사실을 직접 안내하고 교육 참석을 독려하는 등 XBRL 재무공시가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헬프 데스크를 통해 준비 과정에서 비상장법인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작성 부담 완화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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