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어린이날…지하철역 침수·모내기 끝난 논도 '비 피해'
5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호우특보가 확대된 남부지방은 폭우로 인한 시설물 침수와 농작물 피해 등이 신고됐다.
광주광역시는 오후 4시 30분 기준 시간당 39㎜의 비가 내린 광산구 일원에서 시설물 침수와 도로 물 고임이 이어졌다. 전남에선 농업 분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모내기를 끝낸 논이 빗물에 잠겨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지난 3일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산지에 호우경보, 추자도와 제주도 중산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전역에선 강풍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이는 제주도 관측 사상 5월 최고 강수량이다.
한편 많은 비와 바람은 6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일정상회담 D-2, '갈등해결' 진전 가능할까...오염수 방류 논의 전망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일정상회담이 12년 만에 셔틀외교를 가동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과거사 문제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 쟁점 현안에 대해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국내 외교가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이번 방한에서 적극적으로 과거사 문제 해결에 나서주길 바라는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오직 국익과 미래를 위한 대승적 결단이 있었다. 일본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지는 미지수다. 일본이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을 언급하는데 좀처럼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이유에서다.
과거사 문제보단 경제 관련 협력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도 전날 "안보와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청년 및 문화협력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는 6월로 예고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지도 주목된다. 정부는 회담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의 안전성 검증을 위한 한일 양자 차원의 과학 조사 필요성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외교채널을 통해 최근 이 문제를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코앞'...한 자릿수 소폭 인상 전망
한 달 넘게 미뤄진 올해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인상 폭은 어느 정도이고, 각 가정이 얼마나 더 많은 부담을 해야 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여당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국민 여론을 고려해 이달 중 킬로와트시(㎾h)당 한 자릿수 이내 소폭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분기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한국전력이 겪고 있는 자금난이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 기준 누적 영업손실 32조60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4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영업손실이다. 연도별 영업손실 종전 최대치였던 2021년 5조8465억원과 비교해도 5.6배다. 하루 이자만 40억원씩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尹 취임 1년 지지율, 3주 연속 30%대...양날의 검 '외교'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소폭 올라 3주 연속 30%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무렵 지지율과 비교하면 윤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지지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57%를 각각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조사한 결과보다 긍정 평가는 3%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6%p 내린 것이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4월 2주차(11~13일) 조사에서 27%, 같은 달 3주 차(18~20일) 조사에서 31%로 반등했고, 지난주 조사에선 30%를 기록한 뒤 이번까지 3주 연속 30%대를 유지했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의 양날의 검은 '외교'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 35% △국방·안보 5% △결단력·추진력·뚝심 4% △노동조합 대응 4% 등이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 32% △경제·민생·물가 10%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 7% △경험·자질 부족 및 무능함 6% 등이 지목됐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무렵 지지율과 비교하면 윤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 취임 1년을 맞는다.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지지율은 △노태우 45% △김영삼 55% △김대중 60% △노무현 25% △이명박 34% △박근혜 57% △문재인 78% 등이다.
尹정부 출범 1년, 강남3구 '재건축 앞둔' 아파트 거래 비중 늘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서울 강남권 아파트 중 30년이 넘은 '노후 단지'의 거래 비중이 늘어났다. 정부가 안전진단 합리화 등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았고, 그 결과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부동산R114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 1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약 1년간 아파트 건축 연령별 거래 건수를 분석한 결과 강남·서초·송파구에 있는 30년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24%를 차지했다.
지어진 지 30년이 초과된 아파트 단지 거래가 늘어난 것은 이전 정부와 다른 재건축 규제 완화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으로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안전성' 점수 비중을 50%에서 30%로 낮췄다. '주거환경'과 '설비노후'도 점수 비중을 각각 현행 15%와 25%에서 각각 30%로 높였다. 이에 30년 이상 된 서울지역 노후 재건축 단지들이 대거 안전진단 문턱을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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