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여야, 다음달 안에 '선거법 합의안'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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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5-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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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파 이익 앞세우지 말 것...정치개혁 기회 놓쳐선 안 돼"

  • "대한민국 선진국 진입 눈 앞...다양한 인재 선출 필요해"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 부결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은 31일 "다음 달, 상반기 안에 여야가 선거법 합의안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5회 국회 개원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념사를 통해 "국회는 선거제대 개편을 통한 정치개혁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20년 만에 역사적인 전원위원회를 열고 국회의원 100명이 선거제도 개편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며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최초로 국민대표‘500인 회의’를 구성해 선거제대 개편을 위한 숙의형 공론조사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 본격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며 "다양한 인재를 국민의 대표로 선출하는 선거제도도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국민 통합이 국회가 지향할 궁극의 목표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정파의 이익을 앞세우기 보다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렵게 마련한 정치개혁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르는 근본 기준은 정치의 수준"이라며 "국회의 토론문화와 의정활동 수준에 달려있다"라고 했다. 이어 "75년 전 국민의 환호 속에 개원한 국회가 산적한 국가현안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능력있는 민주주의'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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