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자율주행 인공지능(AI)칩 공급업체인 헤이즈마즈넝(黑芝麻智能·블랙세사미 테크놀러지)이 홍콩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중국 자율주행칩 제1호 상장사 타이틀을 노린다.
중국 경제관찰망 등에 따르면 헤이즈마는 지난달 30일 홍콩증권거래소 메인보드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IPO 주간사는 중금공사와 화타이국제가 맡았다. 조달 예상액은 약 2억~3억 달러로, 헤이즈마는 조달한 자금을 자율주행 칩과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설립한 헤이즈마는 자율주행 차량용 AI칩·솔루션 공급업체다. 2016년부터 모두 10차례 펀딩을 거쳐 기업가치는 22억1800만 달러(약 3조원)로 평가받고 있다. 초창기 1810만 달러에서 7년 새 기업가치가 122배 뛰며 업계에서는 '슈퍼 유니콘(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기업)'으로 불린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헤이즈마는 지난해 차량용 고성능 알고리즘 SoC(시스템온칩) 분야에서 제품 출하량 기준 이미 세계 3대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상하이자동차, 둥펑자동차, 지리자동차, 니오 등 중국 완성차업체는 물론 텐센트, 샤오미, 레노보 등 하이테크 기업을 큰손 투자자로 보유하고 있다.
실적도 고공 상승 중이다. 헤이즈마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5302만 위안(약 9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1억6500만 위안으로 3배 넘게 급증했다.
특히 연구개발(R&D)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 R&D 투자액은 7억6400만 위안으로, 같은 해 매출액을 훨씬 웃돈다. 현재 전체 회사 직원의 85.5%인 783명이 R&D 인력으로 채워졌다.
다만 R&D 투자 비용이 워낙 많이 들다 보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헤이즈마는 지난해 10억53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2억9300만 위안에서 3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헤이즈마는 앞으로도 R&D에 대한 거액의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헤이즈마가 홍콩 증시를 통해 실탄 확보에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 특히 홍콩거래소는 올해 3월 31일부터 상장 요건을 크게 손질해 기술 스타트업 유치에 적극 나섰다. 구체적으로 기업가치가 최소 10억 달러만 되면 매출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IPO를 할 수 있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덕분에 헤이즈마와 같은 기술 스타트업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헤이즈마는 홍콩거래소가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IPO 요건을 손질한 이후 처음 상장을 추진하는 유니콘이다.
다만 최근 미·중 갈등 속 헤이즈마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 현재 헤이즈마의 모든 반도체는 TSMC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경제관찰망 등에 따르면 헤이즈마는 지난달 30일 홍콩증권거래소 메인보드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IPO 주간사는 중금공사와 화타이국제가 맡았다. 조달 예상액은 약 2억~3억 달러로, 헤이즈마는 조달한 자금을 자율주행 칩과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설립한 헤이즈마는 자율주행 차량용 AI칩·솔루션 공급업체다. 2016년부터 모두 10차례 펀딩을 거쳐 기업가치는 22억1800만 달러(약 3조원)로 평가받고 있다. 초창기 1810만 달러에서 7년 새 기업가치가 122배 뛰며 업계에서는 '슈퍼 유니콘(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기업)'으로 불린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헤이즈마는 지난해 차량용 고성능 알고리즘 SoC(시스템온칩) 분야에서 제품 출하량 기준 이미 세계 3대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실적도 고공 상승 중이다. 헤이즈마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5302만 위안(약 9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1억6500만 위안으로 3배 넘게 급증했다.
특히 연구개발(R&D)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 R&D 투자액은 7억6400만 위안으로, 같은 해 매출액을 훨씬 웃돈다. 현재 전체 회사 직원의 85.5%인 783명이 R&D 인력으로 채워졌다.
다만 R&D 투자 비용이 워낙 많이 들다 보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헤이즈마는 지난해 10억53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2억9300만 위안에서 3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헤이즈마는 앞으로도 R&D에 대한 거액의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헤이즈마가 홍콩 증시를 통해 실탄 확보에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 특히 홍콩거래소는 올해 3월 31일부터 상장 요건을 크게 손질해 기술 스타트업 유치에 적극 나섰다. 구체적으로 기업가치가 최소 10억 달러만 되면 매출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IPO를 할 수 있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덕분에 헤이즈마와 같은 기술 스타트업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헤이즈마는 홍콩거래소가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IPO 요건을 손질한 이후 처음 상장을 추진하는 유니콘이다.
다만 최근 미·중 갈등 속 헤이즈마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 현재 헤이즈마의 모든 반도체는 TSMC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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