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는 지난 10일 "리무진 카트를 도입한 회원제 골프장은 6곳, 대중제 골프장은 15곳이다. 카트비는 최소 16만원에서 최대 36만원까지"라고 밝혔다.
최대 금액인 36만원은 일반 카트비(평균 12만원)의 3배다. 리무진 카트는 6인승이다. 부산시에 위치한 A골프장은 지난해 7월 리무진 카트를 도입했다. 팀당 카트비는 36만원, 캐디피는 16만원이다. 이 골프장의 비회원 그린피는 주중 21만원, 주말 25만원이다. 비회원은 주말 한 라운드에 38만원을 내야 한다.
수도권 B골프장도 리무진 카트를 도입했다. 카트비는 A골프장보다 14만원 저렴한 22만원이지만, 캐디피(17만원)와 비회원 그린피(주중 30만원, 주말 39만원)가 비싸다. 비회원은 주중 39만7500원, 주말 48만7500원이 소요된다.
서천범 소장은 "카트비를 절반 수준으로 대폭 인하해야 하지만 리무진 카트를 도입해 비싼 카트비를 받는 것은 법인 카드로 접대받는 골퍼들을 표적으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2조원이 넘는 법인 카드의 골프장 사용액 전체를 손비 인정하지 말아야 전체 이용료가 낮아지면서 일반 골퍼들의 경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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