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크 입센이 쓴 희곡 23편을 모두 번역한 김미혜(75) 한양대 연극영화과 명예교수가 노르웨이 왕실 공로 훈장을 수훈했다.
주한노르웨이대사관은 지난 3일 서울 성북구 노르웨이 대사관저에서 김미혜 한양대 연극영화과 명예교수에게 노르웨이 왕실 공로 훈장과 휘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 명예교수는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쓴 희곡 23편을 모두 번역하고 입센의 작품을 한국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연극학 박사를 취득한 김 교수는 '모던 연극의 초석 헨리크 입센' 등의 책을 썼고 지난해 입센 희곡 전집을 완역 발간했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노르웨이 국왕 하랄 5세를 대신해 훈장을 전달하며 "김 교수의 헌신과 기술, 열정은 입센과 노르웨이 문학 전반에 대한 평가를 높이고 노르웨이와 한국의 문화적 유대를 심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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