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당시 현장을 지키라는 한덕수 국무총리 지시에도 숙영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신변 위협 협박으로 인해 숙영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냈다.
여가부는 20일 설명자료를 내고 "당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숙영을 검토했으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으로 인해 경찰 보호를 받는 상황에서 숙영 시 위해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숙영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그럼에도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현장을 지켰다는 입장이다. 여가부는 "(김현숙 장관은) 대회기간인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현장에 머물며 잼버리 병원, 허브클리닉, 화장실, 샤워장, 물류창고, 운영요원 식당, 대집회장 등 영지시설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행사 진행에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대회 초반 현장에서 제기된 여러 개선을 위한 조치를 즉시 시행했다는 게 여가부 설명이다. 여가부는 입장문에 "화장실 등 위생시설 개선을 위한 조치와 온열질환 발생 등 폭염에 대비한 잼버리 병원 내 의료 인력 확충, 적십자 냉방차 추가 조치 등을 즉시 시행했다"고 적었다.
여가부는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대회 기간 내내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고 했다. 여가부는 "야영지 내 글로벌리더센터에서 잼버리 참여국가 전체가 함께하는 세계스카우트연맹 대표자 회의에 참여해 정부 측 대표자로서 연맹 측이 요구한 사항을 수렴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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