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15년 만에 증권거래인화세(증권거래세)를 인하한다. 최근 침체에 빠진 중국증시 살리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국 재정부와 세무총국은 27일 성명을 내고 증권거래인화세를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 투자자 신뢰도 진작을 위해 2023년 8월 28일부터 증권거래인화세 징수를 반감해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현재 0.1%인 증권거래인화세가 그 절반인 0.05%로 인하될 전망이다. 이는 2008년 이후 15년 만의 증권거래인화세 인하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부진에 빠진 중국증시 활성화를 위해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장려 및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의 주식 매수 장려 등을 비롯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증권거래인화세 역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져 왔다.
현지 자산운용사 상하이 졘원 자산운용의 셰 천 펀드매니저는 증권거래인화세 인하에 대해 "그러한 정책은 시장에 단기적 호재가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큰 효과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반등은 2~3일 혹은 그보다 더 짧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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