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완주군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1월부터 7월까지 1263만1612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0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한 곳은 전북에서 4곳 뿐이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은 통신사, 카드사,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토대로 방문객을 분석하는데, 군의 경우 전년 대비 8.8%가 증가했다.
특히 숙박을 하는 비율도 2.6% 늘어, ‘거쳐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머무르는’ 곳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대둔산, 오성한옥마을, 고산자연휴양림, 모악산, 대아수목원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대둔산의 경우 올해 13년 만에 ‘대둔산축제’를 부활시켜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SNS에서 삼선계단이 큰 인기를 끈 것이 방문객 유입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군은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테마형 관광열차 유치, 삼례예술촌 활성, 주차장 확보, 축제 활성화, 교통 개선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한국관광데이터랩의 1200만명 방문이 유효한 통계로 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좀 더 치밀한 관광객 유치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또한 한국관광데이터랩과 별도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관광객 통계의 정확성도 높일 예정이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은 주요 관광지점의 입장권 및 무인계측 등을 통해 객관적 통계를 내고 있다.
현재 군은 고산자연휴양림, 놀토피아, 대아수목원, 모악산도립공원, 삼례문화예술촌 등 17곳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를 집계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소양 오성한옥마을, 송광사, 상관 편백나무숲, 구이저수지 둘레길에도 무인계측기를 추가 설치해 더욱 정밀한 관광객 수를 파악할 예정이다.
유희태 군수는 “완주군에 1200만명이 다녀간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며 “방문객들이 완주군의 어느 곳을 방문하고, 어디에서 소비를 하는지, 체류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완주군이 관광도시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석케미칼, 완주테크노 2산단에 신규공장 ‘첫 삽’
12일 완주군 봉동읍 현장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유희태 군수와 서남용 군의회 의장,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정운천 국회의원이 참석해 ㈜정석케미칼 제2공장의 출발을 축하했다.
정석케미칼은 부지 3만3213㎡의 제2공장에 52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1988년 완주로 본사를 이전해 사업을 확장시켜 온 정석케미칼은 기존 도료산업 시장을 넘어 에너지 소재분야로 분야를 넓혀갈 비전 아래,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체 전해질 원료인 황화리튬(Li2S)을 신축하는 완주 제2공장에서 양산화할 계획이다.
황화리튬(Li2S)은 고순도(99.99%)를 자랑하고, 전자의 성능을 좌우하는 이온전도도가 높아(10-3S/㎝, 전해질 제조후 10-2S/㎝) 이차전지 제조 업체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정석케미칼을 제2공장 신축을 통해 10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군은 정석케미칼의 신규 투자로 자동차, 이차전지 등 연관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비롯해 황화리튬은 물론, 수소 연료전지에 사용되는 아이오노머 등 수소산업과의 연계 발전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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