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차기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강하고 선명하게 당과 대표를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폭정을 막고 민생을 살리겠다"면서 윤석열 정부에 날을 세웠다.
그는 당내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표가 나온 것을 '정치적 협잡'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표를 지키자는 당 의견에 반하는 내용이 나와서 결과적으로 '정치적 협잡'이라고 했다"며 "정치적 투표에 대한 판단은 국민과 당원이 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당내 가결표에 대한 '반란표' 표현에 공감대를 나타낸 것이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선언이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이 당에 봉합이 필요하다는 표현은 사용한 적이 없다"며 "또 원칙을 지키면서 확고하게 당을 지키되 지혜롭게 신속하게 안정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전 11시 30분 원내대표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의 출마 선언은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홍익표 민주당 의원이 지난 23일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두 번째다. 그 외 남인순 의원이 후보 등록을 했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박범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2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는 계획으로, 경선은 당일 오후 2시 시작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