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이초 사건, 범죄혐의점 발견 못해…심리부검 의뢰"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지난달 4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교육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촛불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지난달 4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교육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촛불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24)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3개월째 수사 중이나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서초경찰서에서 고인이 사망하게 된 경위와 그 과정에서의 범죄 혐의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고인의 사망 동기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심리부검을 의뢰한 상황"이라며 "심리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종합해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그은 이른바 '연필 사건' 이후 학부모들이 교사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개인 전화번호로 여러 차례 연락하는 등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왔다.

경찰은 해당 학부모의 휴대전화 등을 제출받아 분석했으나 확인된 통화 내역은 A씨가 먼저 전화를 건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와 학부모 간 대화는 업무용 메신저로 이뤄졌고, 한 학부모가 폭언했다는 주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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