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오기업 템피스트, 간암치료제 '긍정적' 임상 결과에 주가 40배 폭등

  • 무진행 생존기간 2배 가까이 늘렸다는 발표

사진무주군
간암 치료 모습. 사진은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사진=무주군]

미국 바이오기업인 템페스트 테라퓨릭스의 주가가 간암치료제의 긍정적 임상 결과에 힘입어 하루 만에 40배나 폭등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템페스트 주가는 전거래일 0.24달러에서 이날 9.77달러로 3972.53% 상승했다. 다만 시간 외 거래에서 3.41달러(34.90%) 하락하며 6.36달러로 마무리지었다. 

템페스트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간암치료제의 임상 실험 결과가 알려지면서다. 이날 템페스트는 간암치료제 후보인 TPST-1120을 테센트릭 및 아바스틴과 병용해 사용할 때 임상적으로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해당 병용 사용법으로 치료 받은 환자의 무진행 생존 기간의 중앙값은 7개월인 반면 티센트릭과 아바스틴만으로 치료 받은 환자의 무진행 생존 기간의 중앙값은 4.3개월이었다고 템페스트는 밝혔다. 무진행 생존 기간은 환자가 질병이 있지만 악화되지 않은 기간을 말한다. 마켓워치는 의학계가 간암이 2030년까지 사망률 3위에 해당하는 질환으로 본다며, 이번 발표를 낙관적으로 봤다. 
아울러 템페스트는 또 어떤 기업이 템페스트 주식을 10% 이상 인수하겠다고 제안할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는 포이즌필(독소 조항)을 발표했다. 포이즌필은 기존 주주들에게 시중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으로, 적대적 인수에 대한 방어수단으로 쓰인다. 이에 대해 템페스트는 인수 방어 차원이 아니라 "모든 주주가 투자의 장기적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템페스트의 주가는 이날 급등으로 연초 대비 749.5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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