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시 발전 도움되는 방향으로 서울 편입 동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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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임봉재 기자
입력 2023-11-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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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의견 수렴 전제 조건…특별 자치구 단서로 달아'

백경현
백경현 구리시장이 2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포시 등을 서울시에 편입하겠다는 국민의힘의 '메가시티 서울' 구상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구리시]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은 "구리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서울 편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시장은 2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포시 등을 서울시에 편입하겠다는 국민의힘의 '메가시티 서울' 구상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백 시장은 "구리시가 서울시로 편입될 경우, 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동참 의지를 표명했다.

백 시장은 "교통 인프라가 향상될 수 있다"며 "서울시 버스 총량제와 같이 시민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대중교통 문제가 해결될 수 있어 시민 불편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부동산 등 자산가치의 상승도 기대된다"며 "한강 변 스마트 그린시티와 같은 개발 사업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시 편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전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서울시 편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자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특별 자치구를 단서로 달았다.

백 시장은 "편입되더라도 행정·제정 권한이 축소되지 않는 특별 자치구여야 한다"며 "각종 규제로 인한 개발 역차별, 한강 변 도시 개발은 물론 수도권 규제와 기업 지원에 대한 수도권 역차별을 해소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기업을 유치해 자족도시로 발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 시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서는 "개발제한구역, 수도권 역차별, 군사시설 등 중첩규제 완화·해소를 이유로 추진했으나 이는 서울시 편입으로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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