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모들' 총선 앞으로...'文청와대당' 성적 뛰어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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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11-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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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석 및 비서관급 인사, 이달 말 윤 대통령 해외순방 후 교통정리 될 듯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하며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1031 공동취재
    hamaynacokr2023-10-31 11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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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월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하며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4·10 총선이 반년도 남지 않으면서 '친윤(윤석열)'을 넘어 '찐친윤'으로 불리는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의 총선행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행정관급 인사들은 대부분 총선 준비에 돌입했고, 수석 및 비서관급 인사들도 이달 말까지 교통정리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총선에 도전하는 선임행정관 이상 참모들 일부와 비공개 오찬을 함께했다.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 김기흥 전 부대변인(인천 연수을), 이창진 전 시민사회수석실 선임행정관(부산 연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2시간가량 진행된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통령실 수석급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경기 분당을 혹은 수원),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 안상훈 사회수석(수도권)의 출마가 유력하다. 추석 연휴 전 퇴임했던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경북 영주)도 고향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비서관급에서는 서승우 전 자치행정비서관(충북 청주 청원)과 주진우 법률비서관(부산 수영),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경북 구미), 이원모 인사비서관(수도권), 김대남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경기 용인갑)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행정관급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정무수석실 행정관(부산 서·동구)과 전지현(수도권)·이승환(서울 중랑을)·이동석(충북 충주)·최지우(충북 제천·단양) 전 행정관이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떠났다.
 
또 신재경 선임행정관(인천 남동구갑)과 이병훈(경북 포항남울릉)·배철순(경남 창원 의창)·여명(서울 동대문갑)·신진영(충남 천안병)·정호윤(부산 사하갑)·허청회(경기 포천·가평)·김성용(서울 송파 병)·김보현(경기 김포 갑)·조지연(경북 경산) 행정관 등이 사퇴했거나 사퇴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이 대거 총선 출사표를 던지면서, 4년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들의 출마 성적표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당시 청와대 출신 참모진들은 원내교섭단체 규모인 20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2020년 4·15 총선 결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이력을 내걸고 30명(더불어민주당 28명+열린민주당 2명)이 출마했고, 그중 19명이 총선 직후 금배지를 달았다.
 
수석비서관급 4명(정태호·한병도·윤영찬·이용선)은 전원 당선됐고, 비서관급 13명 중 7명(윤건영·고민정·김영배·진성준·민형배·신정훈·최강욱), 행정관급에서도 13명이 도전해 8명(박영순·문정복·이장섭·이원택·한준호·윤영덕·김승원·박상혁)이 금배지를 받았다.
 
열린민주당 비례 4순위였던 김의겸 전 대변인은 1순위인 김진애 전 의원이 1년 뒤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출마로 의원직을 사퇴하자 이를 승계해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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