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 부서를 추가로 신설하고, 임시 조직인 특별수사본부를 폐지했다. 기존에 특수본이 수사한 사건은 새 수사 부서에 이관된다.
공수처는 수사4부 신설과 수사4부장 임명에 따라 임시로 설치 운영해 온 특수본을 폐지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부터 시행되는 개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직제 규정'에 의거해 수사4부장에 이대환 부장검사를 임명했다.
특수본은 독립성 보장을 위해 지난해 12월 27일 처장 직속으로 설치된 비직제 기구다. 차장이나 수사부장 등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기존 결재라인을 거치지 않고 처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구조로 운영됐다.
이번 직제 개편으로 감사원 표적 감사 의혹 사건,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이정섭 검사 비위 의혹 사건 등 특수본 수사는 수사4부에서 이어받아 진행된다.
공수처는 관계자는 직제 개편에 대해 "수사부 중심의 사건 대응력을 강화하고, 사건 처리 체계를 효율화해 수사 효율성을 높이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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