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MBC 아나운서가 고(故)이선균의 사망과 관련해 KBS를 저격했지만, 갑자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활성화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아나운서는 27일 자신의 SNS에 "이선균 죽음과 관련해 고인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 길은 없지만, 나는 KBS의 단독 보도를 짚고 싶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유흥업소 실장이라는 A씨와 통화에서 오고 간 은밀한 대화. 고인의 행동을 개별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겠다"면서도 "그 보도가 어떤 사람의 인생을 난도질하는 것 외에 어떤 보도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리포트라는 이름으로 쓰인 그 칼은 이선균씨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선량한 피해자인 그의 아내와 아이들도 찔러 생채기를 냈을 것이며, 디지털 시대에 영구적으로 박제돼 영영 낫기 힘들게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KBS가 지난달 24일 단독 보도로 이선균과 A씨의 사적 내용이 담긴 보도에서 발발됐다. 이 아나운서는 이 보도가 무슨 가치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표시한 것이다.
하지만 이 아나운서는 28일 SNS를 비활성화한 상태다. 이 아나운서의 의중을 알 수는 없지만, 여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이 아나운서가 속한 MBC도 이러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누리꾼의 지적도 나왔다.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지난달 23일 방송에서 '이선균 마약 스캔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바 있다. 이 아나운서의 소신은 칭찬하지만, 그가 속한 MBC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이 아나운서가 이 영향으로 SNS 계정을 닫았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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