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도 '안착'…전북도, 기부금 목표액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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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한호 기자
입력 2023-12-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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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4억4000만원으로 집계…목표액서 1억원 초과

올해 1월 16일 열린 재경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에서 선보인 고향사랑 기부제 퍼포먼스사진전북도
올해 1월 16일 열린 재경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에서 선보인 고향사랑 기부제 퍼포먼스[사진=전북도]
전북도는 ‘전라북도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한 기부자는 5만4000여명이며, 총 모금액은 74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목표금액 73억4000만원보다 약 1억원 초과 달성한 수치다.

올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소멸에 놓인 지역을 살려 국가균형발전을 이루자는 취지로, 기부자가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함께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다.

전북도는 제도 시행 전 철저한 사전분석부터 제도 안착 및 활성화를 위해 기부 참여를 유인할 수 있는 다각적 홍보와 특색있는 답례품 구성, 도·시·군 상호협력 및 역할 분담을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전북현대모터스 협업 사인볼 증정과 추가 답례품 이벤트 등 기부인증 이벤트를 진행했고, 도민테마제안, 홍보콘텐츠 공모전과 같은 기부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도 추진해 왔다. 

여기에 연말정산 시기에 맞춘 도 관계인구 중심의 대면홍보를 통한 연말 전라북도의 기부 유인을 높인 것도 모금달성에 힘을 보탰다.

또한 임칠 치즈와 고창 장어 등 각 지자체의 대표 특산품부터 체험형 답례품을 통해 전북도만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기부자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답례품과 기금사업을 연계한 ‘잔여포인트 재기부하기’ 답례품은 화재 취약계층에게 ‘주택화재 안전꾸러미’로 전달되어 기부자의 기부 만족도와 답례품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밖에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청사 내 ‘전북사랑기부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고, 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출향단체에 감사패를 수여하며 기부자 예우에도 진심을 다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 남원의료원서 진료
사진전북도
[사진=전북도]
전북 남원의료원에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이 파견 진료가 이뤄져 동부권 지역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

전북도는 28일 김관영 도지사와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 오진규 남원의료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남원의료원에 파견진료를 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공공병원인 남원의료원 등 전북 내 공공의료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지방의료원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공의료 성공모델을 발굴함으로써,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자며 맺은 ‘전라북도 공공의료 발전 협약’의 결실이다. 

이날 협약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내 필수의료 제공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의사를 파견 진료하는 것으로, 안과와 감염내과 2개 과에서 매주 1회 진료가 이뤄질 예정이다. 

남원의료원은 그동안 진료과목 중 안과는 지난해부터 휴진해 의사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감염내과는 코로나19 이후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협약에 따라 남원의료원은 오는 2024년 1월부터 매주 1회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전문의가 안과를 시작으로 2월에는 감염내과를 추가 진료개시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국립중앙의료원 의사 파견진료 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와 함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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