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취임 후 세 번째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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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12-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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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부부 직접 영접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뒤 환송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오찬을 함께 한 뒤 환송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했다. 취임 후 세 번째 회동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대통령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한식 메뉴로 오찬을 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 박 전 대통령, 이관섭 정책실장(비서실장 내정자), 유영하 변호사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물으며 대화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에게 서울에 얼마나 자주 오는지 묻자, 박 전 대통령은 한두 달에 한 번 올라온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게 편하게 자주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찬 후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10분 정도 관저 정원을 산책했다.
 
윤 대통령은 사저동 내부까지 박 전 대통령을 안내하면서 관저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 관저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8년 외교부 장관이 외빈을 맞이할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육군 공병대에 지시해 지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 관저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박 전 대통령이 오찬 참석을 위해 낮 12시경 관저에 도착했을 때 직접 영접했으며, 박 전 대통령이 식사 후 돌아갈 때도 대통령 부부가 함께 배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제44주기 추도식에서 취임 후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윤 대통령은 11월 7일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두 번째 회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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