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동해 연안의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기상당국은 앞으로 1주일 정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께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1주일 정도, 특히 향후 2~3일 내에 규모가 최대 7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형 쓰나미가 관찰되고 있는 가운데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민들이 쓰나미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안전 지대를 벗어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10분께 이시카와현 북부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지하 10킬로미터 지점이다.
이에 이시카와현 등 지진 주변 지역에서는 높이 최대 5미터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쓰나미 발생 지역에 위치한 주민들이 가능한 빨리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2018년에 발생한 홋카이도 이부리 동부 지진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고, 특히 이시카와현에서는 처음 발생한 규모 7 이상 지진이다. 또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대형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이다.
이시카와현은 동해 연안에 위치한 지역으로, 작년 5월에도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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