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20개월 동안 하루도 쉴 틈 없이 글로벌 중추 국가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며 "대한민국의 위상이 G7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높아지고 국력도 많이 확대됐다고 생각한다. 장관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퇴임한다고 생각하니까 아쉬움도 남지만 신임 조태열 외교부 장관께서 잘 해주시라 기대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오는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을 수임하는 것을 거론하며 "본격적인 외교 무대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조태열 신임 장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풍부한 외교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훌륭한 인품을 가진 분"이라며 "새로운 외교부를 맡아서 새롭게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으로 취임해 1년 8개월간 재임했으며, 이임식은 10일 오전에 치러질 예정이다. 박 장관의 후임으로는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가 지명됐으며,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그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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