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KF-21이 저·고온, 강우, 결빙 등 극한 환경시험을 거쳐 올해 첫 양산에 들어간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올해 KF-21의 비행시험 등 다양한 시험들이 진행된다. KF-21 시제 4호기는 국방과학연구소 해미 시험장에서 항공기의 극한 환경에서의 정상 작동 여부를 검증하는 ‘전기체 환경시험’을 진행 중이며, 올해 2월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올해 중 최초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KF-21 공군 1호기 생산에 착수해 적기 전력화를 위한 최초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F-21은 지난해 시제기 최초 비행을 순차적으로 수행해 6호기까지 모든 시제기가 비행에 성공했다. 초음속 비행, 공대공 무장분리 시험 등의 다양한 시험을 통해 최초 시험평가를 완수하고,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또 KF-21은 작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참가해 시범비행, 지상전시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앞으로 공중급유시험, 공대공 미사일 발사 시험 등 주요한 비행시험 등을 통해 KF-21의 성능을 지속 검증해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K-방산의 미래 주역으로서 방산 수출을 위한 준비와 지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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