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놀래킨 레슨 프로 블록, 2년 연속 올해의 프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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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4-01-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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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프로골프협회 선정

  • 레슨 프로 신분으로

  • 메이저 대회서 홀인원 기록

PGA of America미국프로골프협회 소속 마이클 블록중앙이 지난해 5월 출전한 메이저 PGA 챔피언십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미국프로골프협회
PGA of America(미국프로골프협회) 소속 마이클 블록(중앙)이 지난해 5월 출전한 메이저 PGA 챔피언십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미국프로골프협회]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 중년 남성이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와 한 조로 티샷을 날렸다. 갤러리는 그를 보고 환호했다. 파3 15번 홀 티잉 구역에 선 그는 호쾌한 스윙과 함께 공을 날렸다. 150야드(137m) 이상 날아간 공은 단박에 홀 속으로 떨어졌다. 홀 벽을 무너뜨리며 들어간 슬램덩크 홀인원. 매킬로이가 하이 파이브와 함께 그의 몸을 두들겼다. 그는 연신 "말도 안 돼"를 내뱉었다. 홀을 둘러싼 갤러리가 두 팔을 벌리며 소리를 질렀다.

투어프로 이야기가 아니다. 주인공은 PGA of America(미국프로골프협회) 소속 레슨 프로 마이클 블록이다. 블록은 아로요 트라부코 골프클럽에서 헤드 프로로 재직 중이다.

레슨 프로의 신분으로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공동 15위에 올랐다. 당시 블록은 "중년의 나이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매우 초현실적이다. 평소와 다르게 플레이한 것은 아니다. 적절한 순간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 비밀 코드 등을 발견한 것은 아니다. 코스가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협회는 그런 그를 2년 연속 올해의 프로로 선정했다. 총 1352.50점을 획득했다.

블록은 "2회 연속 올해의 프로는 생각하지 못한 일이다. 한 번 받는 것이 목표였다. 우연히 내셔널 클럽 프로와 PGA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올해의 여자 프로는 산호세 컨트리클럽 교육 전문가인 스테파니 코넬리-아이스워스에게 돌아갔다. 코넬리-아이스워스는 "1년 내내 탄탄하게 플레이했다. 성과를 거두게 돼 기쁘다. 사랑하는 직업과 사랑하는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올해의 시니어 프로는 밥 소워드다. 55세인 소워드는 킨세일 골프 앤드 피트니스 클럽에서 PGA 교육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총 9개의 미국프로골프협회 상을 받았다. 올해의 프로에는 4번 이름을 올렸다.

소워드는 "상을 받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PGA 챔피언십,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 등을 주최·주관하는 조직이다. 회원은 미국 PGA 골프 전문가 3만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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