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베트남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 공장을 찾았다. 빈패스트는 인도네시아의 녹색 교통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12억 달러(약 1조576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13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베트남 국빈 방문 기간 중인 위도도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이퐁에 있는 빈패스트 전기 자동차 및 오토바이 공장 단지를 방문했다. 빈그룹과 빈패스트를 총괄하고 있는 팜 녓 브엉 회장이 직접 차를 운전하며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안내했다.
공장 방문과 빈패스트 전기차 생산 라인을 견학한 위도도 대통령은 곧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빈패스트가 생산 및 투자 절차를 완료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발표 계획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에 최소 12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빈패스트는 그 중 1단계로, 베트남으로부터 수입하는 자동차 유통 사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인도네시아에 연간 3만~5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전기차 공장을 짓기 위해 2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날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및 양국에서 투자 및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과 회의를 갖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외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는 것을 고려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회의에서 빈패스트와 브엉 회장이 설립한 GSM(Green and Smart Mobility) 합작회사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기술 기업인 피티 고젝(PT GoTo Gojek)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해당 기업은 ‘고젝’이라는 운송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세 회사 간의 협력은 고젝 플랫폼 상 운전 기사들이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인도네시아의 녹색 운송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빈패스트의 친환경 전기 자동차와 운송 서비스 회사인 GSM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빈패스트의 투자 계획 외에도 GSM은 가까운 시일 내에 인도네시아에 9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도 발표했다. 또한 이번 고젝(Gojek)과의 MOU 체결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교통 배출량 감소 목표에 강력히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올해 국제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빈패스트와 GS의 새로운 단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