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오, 하이패션 매거진 '더스트' 표지 장식...반항적인 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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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01-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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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지오
[사진=송지오]

K-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가 해외 유명 하이패션 매거진인 '더스트(DUST MAGAZINE)'의 2024년 '네오 아이디얼리즘(NEO IDEALISM)'호 표지를 장식했다.

송지오는 지난 2022년 6월 국내 패션 브랜드 최초로 더스트의 표지 브랜드로 선정된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번 커버를 장식하며, 생로랑(SAINT LAURENT), 구찌(GUCCI), 미우미우(MIU MIU), 릭 오웬스(RICK OWENS) 등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들 사이 유일한 동양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더스트 매거진은 지난 2010년 베를린에서 설립된 권위 있는 하이패션 매거진이다. 매년 시즌 별로 단 두 번 발행돼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상업적인 컨텐츠 보다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그리고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하이패션, 컬트 문화, 디자인, 예술을 고루 다루며 감각적인 화보들과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송지오
[사진=송지오]

이번 화보는 지난 2023년 6월 파리 맨즈 패션위크에서 '퓨어레벨(PURE REBEL)'이라는 테마로 선보인 24SS(봄/여름) 컬렉션을 담아냈다. SS 시즌답게 베이지, 아이보리, 크림 카멜 등의 화사하고 소프트한 색조들과 포인트 컬러인 페일 라임, 살몬 핑크를 더했다. 또한 송지오의 정체성인 블랙과 상반되는 소년적이고 반항적인 무드를 연출했다. 24SS 컬렉션을 대표하는 테크니컬 디자인인 '플레이팅(PLATING)'과 송지오 특유의 우아한 레이어링 및 아방가르드한 드레이핑으로 감각적인 컬렉션을 만들어냈다.

‘룸13(ROOM THIRTEEN)’이라는 주제로 발행된 이번 화보는 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13명의 모델들이 순수하지만 반항적인 컬트 무비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키토 무뇨즈(KITO MUNOZ)와 스타일리스트 앨리 매크레(ALLY MACRAE)와 함께해 포토그래퍼 특유의 연극적인 미학을 살려냈다는 평가다.

송지오는 지난 1993년 설립돼 파리 프랭땅, 홍콩 하비 니콜스 등 세계 유명 백화점에 입점해 해외에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현재 갤러리아 명품관, 신세계 강남점, 더현대 서울 등 전국 7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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