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이 지난 2일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가동, 실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해 매우 기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날 신 시장은 "최근 과천시가 구축 완료한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의 성공적 가동으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신 시장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7시 40분경 소방서삼거리에서 교차로 수신호 봉사활동을 하던 한 50대 모범운전사 A씨가 갑자기 도로위로 쓰러졌다.
무엇보다 과천 관내에는 응급병원이 없어 인근 안양시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한데 사고지점에서 병원까지는 평소 15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였다.
하지만, 이번 이송에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가동되면서 과천 관내는 물론, 안양 지역에서도 신호대기 없이 약 5분 만에 병원응급실까지 이송할 수 있었고, 현재 A씨는 의식 회복 후 치료를 받고 있다고 신 시장은 설명했다.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경기도와 5개 지자체(과천·안양·의왕·군포·광명)가 연계해 구축한 시스템으로, 재난·재해·응급상황에 지자체 경계를 넘어 교통신호 제약 없이 신속·안전한 이동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응급환자를 이송한 응급차량이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적용받아 통행한 시간은 약 5분 정도로 평소보다 66.7%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기에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했다.
신 시장은 지난해 12월 시스템 구축과 테스트를 마치고 올해 1월부터 운영에 본격 돌입한 상태다.
한편 신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을 살리는 정책을 모색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