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편견의 시대’는 이제 마감합시다"라는 제목으로 된 글을 통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를 당부했다.
오 시장은 "피해야 할 '두 마리 개(견)'가 있다는 진중한 우스개가 있다. 바로 '편견'과 '선입견'"이라며 "한쪽의 시각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는 사회는 건강하게 발전할 수 없다. 지난 60년 이상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선 공(功)은 애써 무시하고 철저하게 과(過)만 부각해왔던 '편견의 시대'였다"고 적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일제강점기 내내 독립운동에 헌신했고, 광복 후 북한·중국·러시아가 공산화된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수립했다"며 "6·25전쟁 직후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한·미 동맹을 굳건히 했다. 독립운동, 자유민주주의, 한·미 동맹 이 중 하나라도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사실조차 인정하지 못하는 편견의 사회를 우리 자녀들에게 물려줘선 안 된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초대 대통령의 공과를 담아낼 수 있는 기념관 건립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강조했다.
앞서 오 시장은 설 연휴 기간 이 전 대통령 생애를 다룬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했다고 밝힌 바 있고 지난 17일 본인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세훈TV'에서도 이 전 대통령을 찬양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11월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기념관 건립 기금 400만원을 기부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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