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일방적으로 선임했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돼 서울 종로경찰서가 수사에 들어갔다.
19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종로경찰서는 지난 15일 정 회장의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에 관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13일 정몽규 회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 단체는 정 회장이 협회 관계자 의견을 무시하고 클린스만을 감독 자리에 앉힌 점을 두고 "강요에 의한 업무방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정 회장이 '공금'인 계약금을 일방적으로 결정한 점도 "업무상 배임"이란 취지로 지적했다.
한편 서민위는 18일에 정 회장과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추가 고발했다. 혐의 내용은 지난주 내내 이어진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 관련 갈등 의혹을 협회가 인정하면서 선수들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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