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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품질혁신센터에 도입된 AI 선별기 전경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황금비율 삼겹살을 내놓는다.
롯데마트가 과지방 삼겹살 판매를 근절하고자 인공지능(AI) 삼겹살 품질 검수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마트의 AI 솔루션은 비곗덩어리 삼겹살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종식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딥러닝’기반의 AI 장비가 삼겹살의 단면을 분석해 살코기와 지방의 비중을 확인하고 과지방 삼겹살을 선별한다.
롯데마트는 삼겹살의 지방 관리는 물론 원물의 입고부터 상품화 작업, 포장까지 전 과정의 품질 관리 기준을 강화했다. 롯데마트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삼겹살 상품을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직접 검수하고 상품화 작업을 진행한다.
축산팀에서 직접 관리하는 직영 상품 외에도 협력업체 ‘브랜드 상품’과 수입산까지 예외없이 관리해, 모든 삼겹살 상품의 관리 기준을 통일시켰다.
입고 단계에서는 지방이 과도한 원물을 예방하고자 검품 기준을 강화했다. 우선 정부 매뉴얼에 맞춰 일반 삼겹살 겉지방 10mm 이하, 오겹살 15mm 이하로 등 지방 검품 기준을 이원화했다.
또 입고 시 진행하는 샘플 검사 횟수를 2배 늘렸다. 이외에도 등 지방을 크게 베어내는 ‘호각 정형’의 횟수 기준을 상향해 2회 이상 진행한 원물만 취급하고, 원물 최대 허용 중량을 10%가량 낮춰 지방이 많은 원물이 들어올 가능성을 줄였다.
삼겹살 상품화 작업은 지방 제거에 중점을 뒀다. 원물을 적정 크기로 세절하기 전 크기가 큰 오돌뼈와 함께 지방이 많은 흉추 5번과 9번 사이 부위를 점검해 지방을 제거한다. 최종 상품화 단계에서는 ‘떡 지방’이 형성되는 흉추 10번부터 14번 갈빗대 부위를 전체 절단한다.
다변화된 소비자 취향에 맞춰 일반보다 3배가량 두터운 ‘두툼 삼겹살’도 추가 판매 중이다.
포장 용기와 방식도 개선했다. 삼겹살 양쪽을 접어서 포장하거나 말아서 포장하는 방식은 전면 금지하고, ‘펼쳐서 그대로 포장’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승현 롯데마트 축산팀 상품기획자(MD)는 “과지방 삼겹살 근절에 앞장서고자 품질관리와 작업 기준을 강화하고 AI 선별 장비까지 도입했다”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황금비율 삼겹살만을 취급해 고객에게 최고의 쇼핑 만족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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