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쌍특검법'이 29일 본회의에서 통과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2월 임시국회가 21대 국회 마지막 법안 처리 기회인 만큼 4·10 총선 전에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답변을 회피하지 말고, 카카오톡 지시 받지 말고, 용산 눈치도 보지 말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이 어떻게 보는지 판단해서 쌍특검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요청했다.
여야 합의가 불발된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두고선 "아직까지 4월 1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돼서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민주당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하에 선거구 획정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 받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며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정위 원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현장 최고위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당을 방문할 예정이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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