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 주연 배우 송중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송중기는 다양한 장르 연기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며 "호러 장르를 꼭 찍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역할보다는 장르 욕심이 많은 편이다. 인터뷰마다 '호러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하는데 반응이 없다. 사실 그 말은 관계자분들께 (호러 장르 시나리오를) 달라고 한 건데"라며 호쾌하게 웃었다.
송중기는 그런 이유로 영화 '파묘'의 흥행이 특별히 기쁘다고 언급했다. 앞서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는 오컬트 장르로 현재 누적관객수 600만명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그는 "지금 영화 '파묘'가 잘 되고 있지 않나. 저도 곧 보러 갈 건데 그런 의미에서 정말 기분이 좋다. 장재현 감독님을 잘 모르지만 (호러 장르 영화의 흥행이) 정말 기분이 좋다. '거봐. 이런 장르가 된다니까? 안 만들어서 그래' 하는 기분"이라고 거들었다.
한편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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