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발언 재조명 장예찬..."SNS 글 정제되지 않은 표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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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4-03-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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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0 총선에서 부산 수영에 공천받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2일 과거 발언과 관련해 사과했다.

    국민의힘은 장 전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표현이 부적절했을 뿐 공천을 취소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장 전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측면이 있지만, 발언 취지 전체 맥락에 비춰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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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기 어린 마음에 강하게 표현...언행 신중 기할 것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부산 수영에 공천받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2일 과거 발언과 관련해 사과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거 SNS 글 중 부적절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있어 심려를 끼쳤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비록 10년 전 26세 때이고, 방송이나 정치를 하기 전이라고 해도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당시에는 치기 어린 마음에 정치나 사회에 대한 의견을 더 강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더욱 성숙한 모습과 낮은 자세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오직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도 써 논란이 됐다.

앞서 2012년 2월에도 페이스북에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시키고 싶다. 난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이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해 8월에는 페이스북에 "용서가 우리 사회를 망쳤다. 나라를 팔아먹고도, 독재를 하고도 그들은 결국 역사로부터 용서받았다"며 "이승만이 첫 단추를 잘못 끼웠고, 김대중이 아예 단추를 뜯어버린 대가가 너무 크다. 그래서 나는 이명박보다 저 두 명의 대통령이 더 싫다"고 적기도 했다.

또 과거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한 선정적인 웹소설을 가명으로 집필했던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장 전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표현이 부적절했을 뿐 공천을 취소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장 전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측면이 있지만, 발언 취지 전체 맥락에 비춰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이삭 개혁신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제2의 김용민' 장예찬이 해야 할 일은 사과가 아닌 사퇴"라며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 오늘이라도 사퇴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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