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4일 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와 LPG 충전소를 방문해 석유·LPG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정유·LPG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해 정부의 가격 안정화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동정세 불안이 계속되며 국제유가는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 원유의 약 7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배럴당 평균 77.2달러에서 1월 78.9달러, 지난달 81.2달러로 올랐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경유 가격도 각각 1600원대, 1500원대가 이어오고 있다.
안 장관은 "정부는 물가안정을 민생경제의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석유·LPG 가격 안정화를 위해 가용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면서 "정유·LPG 업계가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강조했다.
LPG 가격안정을 위한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LPG에 부과되는 관세를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기존 3%에서 0%로 인하했다. LPG 업계도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국제 LPG 가격의 상승에도 지난 4개월 동안 국내 LPG 공급가격을 동결하는 등 국민 물가부담 완화에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부는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으로 연내 자영 알뜰주유소 40여개를 추가 선정하고, 농어촌 지역의 LPG 배관망 구축사업도 기존 군·마을 단위에서 읍·면 단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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