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4월 3일부터 5월 4일까지 하루 두 차례에 걸쳐 ‘2024 경복궁 별빛야행’ 상반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2016년 시작된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궁중음식을 체험하고 전문 해설사와 함께 경복궁 북측권역의 야경을 탐방하는 궁궐 문화 복합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소주방에서 전통 국악공연을 관람하면서 궁중음식인 ‘도슭수라상’을 체험할 수 있다. ‘도슭수라상’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받았던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유기 도시락에 담아 제공된다. 올해부터는 채식(비건)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궁중음식 체험을 마친 후에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경복궁 야간 탐방이 이어진다. 자경전을 시작으로 장고, 집옥재, 팔우정, 건청궁을 거쳐 향원정에 이르는 경복궁 북측권역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가 점등됐던 장소인 건청궁과 향원정에서는 근대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던 고종의 이야기를 담은 극을 관람할 수 있다. 취향교를 건너며 바라보는 향원정의 야경도 볼 만하다. 향원정 야경은 경복궁 별빛야행의 백미로 손꼽힌다.
온라인 입장권은 3월 22일(4월 3~21일)과 4월 12일(4월 24~5월 1일)에 나눠 티켓링크에서 선착순 예매할 수 있다. 회차당 34명(1인당 2매)까지 예매 가능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